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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 '무엇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가?'

v.15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v.16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v.17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에스더 (Esther) 8장15-17절
 
'무엇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가?'
 
오늘 QT 본문은 에스더 8:11-17절 말씀입니다.
11-12절은 새롭게 작성된 왕의 조서에 대하여
13-14절은 왕의 말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전해지는 왕의 조서에 대하여
15-17절은 모르드개의 변화된 위상과 기쁨과 축제가 되게 한 조서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만이 죽음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만의 집과 모든 재산은 에스더에게 주어졌고
에스더는 그 모든 관리를 모르드개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하만이 작성한 조서를 뒤엎기 위해
왕은 모르드개에게 반지와 함께 모든 일을 위임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이 작성한 조서를 뒤엎는 조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조서는 하만과 비교할 때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하만이 쓴 조서에는 대적이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것이었지만
모르드개가 쓴 조서에는 오히려 유다인이 대적하는 자들을 방어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진멸해도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유다인들이 대적들을 진멸할 수 있는 날은
딱 하루, 12월 13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날은 하만이 대적들로 하여금 유다인들을 진멸하도록 한 날이었습니다.
그 진멸의 날이 이제는 승리의 날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 조서를 전해 받은 곳에서는 유다인들의 큰 잔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유다인들이 잊을 수 없는 날이기에
후에 절기로 정해지게 됩니다. (부림절)
 
동시에 모르드개는 하만과 같은 위치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는 일개 평민에서 에스더와 같이 존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소식 또한 유다인들에게는 기쁨의 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뻐하는가?
모르드개가 높은 위치에 올라간 것과 같이 성공과 성취와 출세를 기뻐함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제까지나 그런 위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때가 되면 슬퍼집니다.
환경에 따르면 늘 기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원의 기쁨입니다.
유다인들이 진멸당할 위기에서 구원을 받고 기뻐한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구원에 대해서는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말한 '항상 기뻐하라'입니다.
 
때로 우리는 구원의 기쁨을 잊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세상으로 인해
감정이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지금같이 어려운 때를 지나면 기쁨은 아예 없고
늘 슬픔과 걱정과 염려와 불평으로 살게 됩니다.
그런 삶이 믿은 자의 풍성한 삶입니까?
구원을 받고 천국에 소망을 둔 자의 삶입니까?
그런 삶이 세상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겠습니까?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동족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을 때
그 이유를 알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말씀을 듣고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
 
비록 내가 집이 없고
은행에 잔고도 없고
차도 없고
먹을 양식도 없고
직장도 없을지라도
은혜로 구원을 얻고 천국에 가는 그 한 가지 만으로
기뻐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게 진정한 기쁨입니다.
우리가 이런 기쁨을 간직하고 회복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급하고 신속하게 전해야 할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모르드개는 동족이 사는 그 소식을 빨리 전해야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사용하는 말을 통해 페르시아 제국 전역에 사는 유다인들에게
기쁨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말씀이 바로
제자를 삼으라는 말씀과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입니다.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자는 또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묵상
무엇이 항상 기쁜가?
항상 기쁜 것이 가능한가?
항상 기뻐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인으로 모시고 영생을 얻은 기쁨이 있는가?
그 기쁨을 늘 간직하고 감사의 삶을 사는가?
그 구원의 기쁨을 나누는 삶인가?
구원은 공짜로 얻었지만 그 구원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싸워야 하는 사실도 아는가?
대적 마귀는 그 구원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24시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있음을 알고 있는가?
마귀의 협박과 달콤한 유혹을 이기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가?
자신의 힘으로 능히 싸워 이길 수 있는가?
사도 바울이 말한 전신갑주가 무엇인지 아는가? (에베소서 6장)
좋은 장비만 갖추면 전쟁에서 이기는가?
전신갑주를 입지만 그 다음에 갖추어야 할 것이 바로 기도임을 알고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세상 속에서
구원받은 기쁨을 회복하고 그 기쁨을 전하할 뿐만 아니라
그 구원의 기쁨을 방해하는 마귀에 대해 전신갑주를 입고 기도하며
역전을 이루는 승리의 하루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