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거룩은 진행형이며 훈련이다' - 1월 12일 2014년

 

        거룩에 대해 말씀을 준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설교자의 경험처럼 정말로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모이지 않는가?’ ‘목사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가?’  그렇게 적당히 해서 돈을 벌어 헌금을 많이 하면, 그래서 교회가 여러 가지 사역을 하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말씀대로 살려고 시도나 해 보았을까?’  몇 번이나 시도해 보았을까?’  교회 안에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기에 세상이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지는 않는가?’

        어떤 분은 모자 사업을 하면서, 어떤 분은 출판사를 하면서, 어떤 분은 수입판매를 하면서, 2중 장부를 만들지 않고, 뇌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고 그 분야에서 top을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고생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손해도 많이 보았고 심지어 오해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위에 오르기까지 10년 이상은 걸렸습니다.  그렇게 하다가보니 믿어주더라는 겁니다.

        제가 오레곤에서 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그것은 유학생교회나 작은 시골에 있는 교회 성도들은 한 목회자가 와서 최소한 5년 이상은 있어야 신뢰가 간다는 겁니다.  왜 그런 말이 돌았는가?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는 열심히 하다가 영주권을 받고 나면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가고 없다는 겁니다.  그런 일을 당하다보니 목회자도 믿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떤 곳에서는 목사가 집을 사야 안심이 된다는 말까지도 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되었는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누히 말씀하시기를 믿음의 사람은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에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기에 제자들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기에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패배자가 아닙니다.  그 분은 권력자 앞에서든, 부자 앞에서든, 왕 앞에서든 당당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도 주는 삶을 살라고 하셨고 실습도 시키셨습니다.  제자들은 시행착오를 거듭했지만 그들은 놀라운 일들을 이루었고 주님의 말씀대로 목숨을 걸고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순교당했습니다.  그들 또한 패배자가 아닙니다.

        고공비행을 하는 조종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하늘과 바다를 오가며 고속 비행 훈련을 하다가 바다에 추락하는 비행기들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 사고가 생기는가 하면 하늘과 바다를 반복해서 비행을 하다가 보면 바다와 하늘을 혼동하는 착시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자신의 눈을 믿지 않고 항상 계기판을 보고 판단하도록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믿고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잠시 눈에 보이는 고난과 어려움과 손해를 피하려고 하다가 보면 가장 중요한 구원을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더 큰 어려움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어쩌면 평생 인생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거룩은 평생가도록 해야 하는 것이기에 진행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이 훈련입니다.  말씀의 훈련이 될 때, 하나님을 매일 만나는 좋은 습관을 가질 때 거룩함을 점점 찾을 수 있습니다.  금년 한 해 대학촌가족 모두가 거룩한 습관을 만드는 훈련을 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