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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4년 1월 9일 목요일 -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기 위해 공의를 행하라'

v.21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v.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v.23 네 노래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v.24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
v.25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v.26 너히가 너희 왕 식굿과 너희 우상 기윤 곧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들어서 신으로 삼은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v.27 내가 너희를 다메섹 밖으로 사로 잡혀 하게 하리라.
       이는 만군의 하나님이라 일컫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아모스 (Amos) 5장21-27절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기 위해 공의를 행하라'
 
아모스 선지자는 남 유다 드고아 출신으로 북 이스라엘에 가서 사역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제사장 가문도 아니고, 선지자 훈련도 받지 않고
홀연히 바람처럼 나타나 사역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그는 목자요 뽕나무을 배양하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7:14절)
그의 이름의 뜻은 '짐을 짊어진 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그가 해야 할 사역과 그의 마음에 부담과 딱 맞는 이름이라고 여겨집니다.
 
그가 활동했던 시대는 남과 북 모두가 부유하고 강대할 때였습니다.
남 유다는 웃시야 왕이었고 북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였습니다.
여로보암 2세가 BC 782-753년을 통치했으니 그의 사역은 760년 전후로
그렇지만 753년을 넘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그는 요엘과 요나 이후, 그리고 호세아 바로 직전에 사역을 했습니다.
 
그의 메시지의 가장 중심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 (4:12절)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의를 행하라는 겁니다. (5:24절)
그래서 아모스 선지자를 '공의의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모스 선지자를 부르시고 그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신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1-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주변 나라들로부터 심판을 시작하시는 환상이 있습니다.
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 모압, 유다
여기까지 이야기했을 때 북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은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바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였습니다.
그 때부터 그들은 반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는 그들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 이스라엘을 향해 세 번의 설교를 합니다. (3-6장)
이스라엘의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심판에 대해 5가지 환상을 이야기했습니다. (7-9장)
황충의 환상, 불 환상, 다림줄 환상, 여름 실과 환상, 그리고 문지방을 치는 하나님의 환상.
이 모든 환상들은 심판과 관계가 된 것들입니다.
 
왜 나라가 부강하고 강대한대 하나님께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시는가?
1. 정치적인 안정으로 그들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2. 경제적인 안정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3. 그런 것들이 결국 종교적인 타락으로까지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온갖 사치와 허영으로 부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드러져야 할 제사가 형식화, 의식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바치는 제물을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올려드리는 아름다운 악기를 통한 찬양도 받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은 떠나 있으면서 형식적으로 드리는 그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겁니다.
 
종교적으로 가장 부패했던 중세시대에
가장 화려한 교회 건물이 지어졌습니다.
영적인 것을 상실한 성직자들은 외양을 꾸미기에 급급했습니다.
심지어 큰 교회를 지을 돈이 모자라자 면죄부를 발행하여 돈을 충당했습니다.
성직이 매매가 되었습니다.
힘들어하는 평민들이나 영혼에는 관심이 없고
품위가 있는 의상을 갖추고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에 바빴습니다.
아모스가 사역하던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도 돌아오지 않으면
그들이 형식에서 떠나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면
그들이 그들이 섬기는 이방신들 나라로 끌려갈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말씀의 기근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8:11절)
 
이 예언의 말씀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400여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셨습니다. (중간사로 불림)
선지자도 없었고 그 기간 동안 유대는 페르시아에 이어
헬라와 (그리스)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는 어려운 때입니다.
 
그 때 홀연히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침례 요한이었습니다.
그렇게 말씀에 갈급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메시아가 아닌가 몰려왔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예수님께서 마귀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마 4:4절)
그런데 말씀이 없으니 어떻게, 무엇을 의지하고 살겠습니까?
 
부요할 때, 넉넉할 때, 풍요로울 때, 잘 될 때, 하나님께 더 엎드려야 합니다.
달리 표현하면 선 줄로 생각될 때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말은 쉬운데 실제로 그렇게 살기는 어렵습니다.
부족할 때는 주여 부르며 가까이 오다가도
응답을 받고 문제가 해결되면 하나님께로부터 점점 멀어집니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취미생활하기에 바쁩니다.
자기 육체를 즐겁게 하기 위해 애쓰지만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섬기는 것은 뒤로 합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며
'네 하나님 만나기를 예비하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운 오늘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깨어서 정신을 차리고 공의를 행하라'
공의는 바르게 행하는 것으로 거룩 즉 구별된 삶입니다.
형식이 아니라 마음을 바로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만나는 것을 두렵고 떨림으로 공의를 행하십시다'
 
묵상
말씀의 기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오늘날 인터넷이든 책방이든 설교와 성경은 깔려있지만 더 보지 않는 세대를 어떻게 여기는가?
말씀이 사라지면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게 되지 않는가?
오늘날 교회가 아름답고 크게 지었지만 영적으로는 어떤가?
풍요로움으로 인해 기복신앙이 판치고 사치와 부패와 허영이 그리고 거룩이 사라지지 않는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가 점점 가깝다고 말하는데 그 분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거룩하게 구별되며 공의를 행하고 있는가?
예배가 형식화되고 있지는 않는가?
예배든 예물이든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정말로 자신이 드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할 것 같은가?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를 들으면 찔림과 도전이 되는가 아니면 기분이 나쁜가?
교회나 개인이 영적인 일에, 내적인 변화에 힘쓰는가 아니면 외적인 것인가?
하는 일이 아모스 선지자처럼 무거운 짐이 되지는 않는가?
무겁다고 해서 하지 말아야 하겠는가?
그런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 만날 날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가?

잘 될 때 겸손히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가 아니면 더 멀어지는가? 

 
오늘 하루, 아모스 선지자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은 아닌지,
말씀의 기근이 자신에게는 없는지, 하나님의 백성으로 공의를 행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언제라도 당당히 맞을 수 있도록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대로 공의를 행하는 거룩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