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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12월 5일 목요일 - '영광스러운 직분'

v.1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추천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은 너희에게 받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v.2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있는 바라.
v.3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 판에 쓴 것이라.
v.4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하여 이 같은 확신이 있으니
v.5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고린도후서 (2 Corinthians) 3장1-5절
 
'영광스러운 직분'
 
오늘 QT 본문은 고린도후서 3:1-11절 말씀입니다.
1-3절은 바울의 사도권이 그리스도의 추천으로 된 것이라는 것에 대해
4-6절은 바울의 사도권이 하나님께서 자격을 주심으로 된 것이라는 것에 대해
7-11절은 바울의 사도권이 그 어떤 것보다 영광스러운 직분이라는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의 편지와 방문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로 부터 회복이 되어 가고 그로 인해 관계도 좋아지고 있었지만
여전히 바울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은 계속하여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 명확히 합니다.
 
추천서는 recommendation letter로 다른 사람을 천거하는 글입니다.
당시 교회들은 교회 주변에 있었던 가짜 혹은 거짓 선생들로 인해 추천서를 요구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추천서는 바로 12 제자들이 쓴 추천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나쁜 사람들은 부도덕한 방법으로 추천서를 위조까지 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이 세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떠나 있는 동안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했습니다.
그들은 늘 교회를 시끄럽게 하는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보낸 교훈적인 편지도 마음에 들지 않아했고
결국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불평 불만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에 대해, 추천서에 대해 3 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로 추천서다.
이 말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고 회심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이야 무슨 말을 하든,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확실한 추천서가 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추천하셨다.
바울이 복음을 전했지만, 그들을 믿게 한 것은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의 역사하심에 따라 복음이 그들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그런 역사가 바로 사도 바울의 사도직분을 예수님께서 추천하신 겁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자격을 주셨다.
그렇다면 과연 바울은 복음의 일꾼으로, 사도로 자격이 있는가?
바울 자신은 늘 자신이 죄수 중의 죄수로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외국까지 가서 잡아오고 죽이는데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을 통해 이방인의 사도로,
유대인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복음의 일꾼으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즉 '보냄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의 자격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자격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귀한 직분을 어떻게 여겨야 하는가?
영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두 가지를 비교합니다.
모세의 율법  vs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법
죽이는 율법  vs 살리는 영
정죄의 직분  vs 의의 직분
없어질 영광  vs 영원한 영광
 
율법은 선합니다.
그러나 율법으로 인해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모든 사람은 결국 죄의 법 아래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율법을 100% 지킬 수가 없기에 모두가 다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을 죽이는 것이라고 표현했고
그 율법을 전하는 것을 정죄의 직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은 율법 아래 갖힌 자들에게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함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의인이라 칭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인한 구원은 영원합니다.
그러니 그런 은혜의 법을 전하는 직분은 영원하고 영광스럽다는 겁니다.
 
오늘날에도 취직을 하려면 추천서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높은 사람, 유명한 사람으로부터 받으려고 합니다.
또한 추천서를 잘 받기 위해 학위도 따고, 자격증도 따고, 경력도 쌓습니다.
 
세상에서의 직분은 그렇게 얻으려고 하는데
교회에서의 직분은 그렇게 얻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노력도 하지 않고 얻으려고 합니다.
또한 그렇게 영광스럽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오늘날 어떤 교회에서는 중세 암흑시대처럼 직분이 매매가 되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교회 직분도 얻지 못합니다.
믿음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 위치로 줍니다.
그런 사람은 직분을 받고도 섬기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직분을 감투로 생각하고 교만하게 권위를 내세웁니다.
세상에서도 자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한 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심지어 가장 믿지 못할 것이 신학박사라까지 합니다.
신실해야 할 하나님의 일꾼이 그런 학위조차 노력도 하지 않고 돈으로 삽니다.
그렇게 해서 타이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까?
그렇게 하는 사람이 바른 일꾼입니까?
 
직분은 교회에서 주는 것이지만, 사람이 주는 것이지만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직분은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
그렇게 낮아져서 섬길 때 하나님 앞에 가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과 함께
큰 상급을 받는 영광스러운 삶이 됩니다.
 
묵상
추천서를 부탁한 적이 있는가?
어떤 사람에게 부탁했는가?
추천서에 좋은 말들이 들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무엇 때문에 추천서가 필요했는가?
자신이 추천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이라고 여겼는가?
교회에서 직분은 어떤 사람이 받아야 한다고 여기는가?
교회 직분을 위해 어떤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교회 직분을 위한 추천서에 학벌, 가문, 재산이 필요한가?
교회 직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닌가?
교회 직분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여기는가?
교회 직분을 받은 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잘 섬기는가?
교회 직분을 감투로 여기고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는가?
오늘날 세상에서 범죄하는 사람들 중에 교회 직분자들이 자주 끼어 있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회 직분은 사람이 준 것이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아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회의 직분은, 복음을 전하는 일꾼은
그리스도의 추천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고
가장 영광스럽게 여길 뿐 아니라 섬기고 충성하여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데 앞장서는 믿음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