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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관자료/ⓤ 목회자 컬럼

'잃어버린 신용을 위해 정직을 회복하십시다' - 10월 27일 2013년

 

        한 목사님이 달동네 골목을 돌아 다니며 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 참을 돌아 다녀도 자신이 찾는 집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복덕방에 가서 주소를 내밀며 길을 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나이가 드신 그 복덕방 주인은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이 목사님은 그 할아버지를 전도하기로 마음 먹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할아버지, 천국 가고 싶으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천국에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이 이렇게 다시 말했습니다.  제가 천국 가는 길을 아는데 알려 드릴까요?’  그러자 그 할아버지는 목사님을 향해 대뜸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니, 들고 있는 주소의 집도 제대로 못 찾아가는 양반이 천국 가는 길을 어떻게 알아?’

        이것이 오늘날 교회 밖에서 보는 교회의 모습,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보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도를 하면 너나 잘하세요혹은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누구를 인도하려고 해라는 비아냥 거림을 받습니다.  그만큼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믿지 못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걱정합니다.  거꾸로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까?  성경이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요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잘못되실 수가 없습니다.  요는 그 분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르침대로 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야 하겠습니까?  우리를 향한 불신에 대해 통감하고 잃어버린 신용을 되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Credit score를 높이는 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만 잘못하면 credit score는 순식간에 내려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한 가지만 잘못해도 세상은 금방 욕을 하지만, 그 잃어버린 신용을 회복하려면 많은 선행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더라도 그들은 쉽게 그리스도인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잃어버린 신용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신용을 되찾을 수 있는가?  가장 먼저는 정직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미국 격언에도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Honesty is the best policy’  이것은 세상적인 성공의 조건에도 들어가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거짓말을 하면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면 상대방이 믿겠습니까?  오히려 반감을 줄 뿐입니다.  LA 한인사회에서 한 때 이런 말도 돌았습니다.  물건을 사러 가게에 들어갔을 때 찬송가를 틀어놓은 곳을 조심하라.  왜냐하면 바가지를 씌울 뿐만 아니라 주로 현금만 받는다는 겁니다.  그게 무슨 의미인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찬송가가 신뢰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심과 불신을 더 키웠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얼굴을 마주 대하고 살아가는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간에, 형제들간에 서로 불신하는 경우가 허다한 불신의 세대에서, ’I am a Christian’이라고 말하면 무조건 믿어주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바르지 않는 것에 대해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no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