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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 '무엇을 자랑하는가?'

v.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v.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v.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v.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v.30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v.31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하심이라. (렘 9:24절)
                                                            고린도전서 (1 Corinthians 1:26-31절)
 
'무엇을 자랑하는가?'
 
오늘 QT 본문은 고린도전서 1:26-31절 말씀입니다.
26절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부름을 받기 전의 처지에 대한 말씀이고
27-29절은 하나님의 부르심의 원리에 대한 말씀이고
30-31절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안다면 하나님과 예수님을 자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 간에 파가 생긴 이유는
결국 그들 안에 자랑하는 교만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말과 지식과 은사가 풍성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적인 신분적으로 볼 때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미련한 자 (무식한 자), 천한 자, 연약한 자, 멸시 받는 자를 언급한 이유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소수만이 세상적으로 더 배웠고, 더 가졌고, 가문이 좋은 사람들이었고
대부분은 가난하고, 노예의 신분이거나 노예에서 해방되어 자유하게 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은 후, 풍성해지자
그런 자신들의 과거를 잊어버리고, 교회 안에서 자신의 풍성함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쉽게 비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파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런 파벌의 시작인 자랑과 교만을 경고하기 위해
너희를 부르심 즉 하나님께서 어떤 상태에서 그들을 불렀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은 자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는 기준은?
세상적으로 좋은 가문에, 많이 배운 지식인들에, 많은 부와 명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많이 배우지 못하고, 많이 가지지 못해
세상에서 멸시받고 천대받고 무시받는 사람들입니다.
왜 그런가?
바로 그런 사람들을 구원하고 변화시켜 교만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잊어버리면
자기 자랑을 하게 되고 교만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파도 생기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은혜와 자랑은 반비례한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은 없고 자기 자랑을 하는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린 사람들이요
자기 믿음이 어린애와 같은 수준임을 알리는 것과 같습니다.
애들이 모인 곳에는 그저 자기 욕심대로 하기 때문에 말썽이 많은 것처럼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자랑과 교만으로 말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시끄럽습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영광은
창조주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라는 겁니다.
그 선택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게 되어
지혜로운 자가 되었고, 의로운 자라 불리게 되었고, 거룩한 백성이 되었고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자랑할 것이 결코 없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 대신 자신을 자랑하니 시기, 질투, 비판과 차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묵상
무엇을 자랑하는가?
무엇에 대한 말이 가장 많은가?
말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 받은 은혜가 있는가?
하나님께서 날마다 동행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고백이 있는가?
날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이 있는가?
구원받은 사실을 자랑하고 전하는가?
과거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기억하는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상적으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선택함을 받았다고 보는가?
약함이 강함이 될 수 있고, 약함이 자랑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자신의 열심을 자랑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판하지 않는가?
교회 안에서 차별이 있다고 보는가?
차별의 근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현재 모습을 가지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차별하지는 않는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확신하는가?
교회 안에 차별과 파가 있다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자신은 피조물임을 진정으로 알고 고백하는가?
세상에서 주님을 자랑함이 있는가?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의 선행이 아니라, 나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자랑하는
거룩한 자녀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