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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컬럼] 주인공이 없는 성탄절 - Dec 21, 08

  2008년은 경제적으로 무척 힘든 한 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삶에서 거품이 많이 빠졌습니다.  회사도 회식을 줄였습니다.  주고받는 선물도 줄였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삶마저도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다가 보니 주머니도 닫히고 더 나아가 마음도 닫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염려가 됩니다.  그래도 이 맘 때가 되면 의무감에서라도 기부와 봉사를 했는데 모든 것이 어려워졌기에 그마나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주인공은 없는, 주인공과 상관이 없는 성탄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이 땅에 오실 때 화려하게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유명하고 이름난 가정에서 태어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그 분은 낮게 오셨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성탄의 계절에는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봉사가 마땅히 있어야 합니다.

 
저희 교회는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Nursing Home에 가서 외롭고 아픈 분들에게 작은 선물을 전달하고 악기 연주와 찬송도 불러드렸습니다.  작년에는 Rescue Mission of Salt Lake라는 homeless들을 위한 단체에 가서 저녁 시간에 봉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필요한 옷들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여름에 재정적으로 부족하여 저희가 작지만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금년에는 봉사하고자 하는 분들이 꽉 찼기에 갈 수가 없지만 옷은 전달하려고 합니다.  또한 가능하면 Salt Lake Mission에 참여하여 봉사를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정신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때가 되면 힘든 분들에게 연탄을 지게로 지고 올라가서 나누어 줍니다.  김치를 만들어서 나누어 줍니다.  식사를 대접합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과 탈북자들을 초청하여 말씀도 전하고 만찬도 베풉니다.  더 나아가 탈북자들에게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전달하는 단체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단체에서는 장기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성탄절에 우리도 그런 곳에 관심을 두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도 권면합니다.  ‘여러분들의 컴퓨터의 인터넷 초기 화면은 무엇으로 설정이 되어 있습니까?  다음이나 네이버, 구글 같은 포털?  교회 홈페이지? 혹은 홈쇼핑 사이트?  그렇지만 12월 한 달만이라도 여러분들의 관심을 이웃으로 돌려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러면서 몇 가지 후원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www.goodneighbors.kr: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전문적으로 해결해 주고자 하는 비영리단체.
www.habitat.or.kr: 열악한 주거 환경과 과도한 주거 비용 때문에 좌절하고 신음하는 가정을 위해 소박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어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고 그래서 그 가정이 속한 사회의 건전한 일원이 되게 함으로써 사회와 국가의 공익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단체.
www.sharing.net: 남북나눔운동은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와 밀가루, 채소와 같은 필수 식량과 젖병, 방한복 등 생존에 꼭 필요한 물자들을 지원하고 후에 북한을 방문하여 직접 확인케 해주는 단체.
www.ssh.or.kr: 가난한 이웃들이 하나님 자녀로서의 자신들의 인간적 존엄에 대해 눈뜨고,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삶의 모든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한 주체로 나서게 하는, 복음을 실천하는 성공회 단체.
www.dail.ort: 서울을 비롯한 도시와 도시빈민들이 모여 있는 제3세계 빈민 현장에서 굶주리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에게 밥퍼나눔은동과 다일천사병원을 통해 봉사와 나눔 그리고 섬김을 실천하는 다일공동체.
www.holt.or.kr: ‘모든 아동은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버려진 아이들에게 가정을 찾아주고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밝게 자랄 수 있도록 건전한 입양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
www.st1004.net: 노숙하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자살과 동사를 예방하고 희망을 나누며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거리의 천사들의 단체.

 
이 외에도 Worldvision이나 암퇴치나 drug에 중독된 사람들을 돕는 단체들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우리는 기도하며 후원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이 성탄의 계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 실천함으로 주인공이신 예수님께 영광이 되는 진정한 성탄절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