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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양식

2011년 12월 29일 목요일-'서원에 관한 법'

v.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v.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v.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v.4 여자면 그 값을 삼십 세겔로 하며
v.5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이십 세겔로 하고
     여자면 열 세겔로 하며
v.6 일 개월로부터 다섯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은 다섯 세겔로 하고
     여자면 그 값을 은 삼 세겔로 하며
v.7 예순 살 이상은 남자면 그 값을 십오 세겔로 하고
     여자는 열 세겔로 하라.
v.8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레위기 (Leviticus) 27장1-8절
 
'서원에 관한 법'
 
사람이 다급한 상황에 처하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하면서 만약 응답해 주시면, 해결해 주시면 무엇을 드리겠다거나
무슨 일을 하겠다고 쉽게 서원을 합니다.
예를 들면, 내게 자녀를 주시면 그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이 부도를 막아주시면 하나님께 이익의 반을 드리겠습니다.
로또에 당첨시켜 주시면 반을 드리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십의 이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해결이 된 다음, 응답이 된 다음 그 서원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해결되고 보니 서원한 것이 너무 많아 보이거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하지 않고 적당히 중간에 그만 둡니다.
 
이런 인간의 약함과 악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서원에 대한 법을 주셨습니다.
간단히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서원한 것은 반드시 갚으라.
둘째, 함부로 서원을 하지 말라.
 
하나님께 서원하는 경우 가장 흔한 것이 자신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봉사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봉사는 아론의 아들들과 레위 지파 사람들로 제한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서원을 했지만 신분으로 인해 못하게 되는 경우
반드시 돈으로 갚도록 했습니다.
 
나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사람의 값이 다른 것은
하나님께서 남녀 차별을 하신 것이 아니라
남녀와 나이에 따른 노동력을 감한하신 것입니다.
이 가격은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사람들 사고 팔 때의 가격과 비슷합니다.
 
여기서 세겔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화폐 단위로 시장과 성전에서의 무게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로마의 화폐로 하루 품삯은 데나리온이고
헬라의 화폐로 하루 품삯은 드라크마이고
이스라엘 화폐로 하루 품삯은 1/4 세겔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세 당시에 세셀은 한 사람의 한 달치 품삯에 해당하는 큰 돈이었습니다.
그러니 50 세겔이든 30 세겔이든, 20, 15 세겔은 결코 작지 않은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원을 했지만 형편이 안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 제사장이 그 사람의 형편을 감안하여 돈으로 갚도록 했습니다.
형편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은 없습니다.
어떤 모양이든 갚아야만 했습니다.
 
서원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약속을 하면서 어기는 경우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과 같이
지키지도 않을 것을, 큰소리 치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것입니다.
 
서원의 경우에 있어서 가장 많은 것이 바로 자신을 드리는 서원입니다.
자신을 드리는 것은 돈이 없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자신을 드리고 싶어도 함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레위 지파라든지 제사장이라는 구분이 없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누구라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왕같은 제사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로마서 12장1-2절을 통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선포했습니다.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그 사람의 마음에 거하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성령 하나님을 모신 거룩한 전, 즉 성전이 됩니다.
그러니 마땅히 서원과 관계 없이 자신을 구별해야 합니다.
죄로 인해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을 학대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죄와 구별하는 거룩함이 바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장의 삶입니다.
 
순간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하지도 못할 서원을 드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어려울수록 기도하면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응답이 되었다면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미래의 기도가 응답이 됩니다.
급할 때는 찾다가, 응답되고 나면 찾지도 않고 감사치도 않고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복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힘들 때 기도하다가 나아지면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이루고 나면 기도도 하지 않고 예배도 빠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런 것이 복입니까?
진정한 복은 하나님께 응답을 받고 감사하여 더 가까이 나가는 것입니다.
멀어지는 것은 결코 복이 될 수 없습니다.
 
혹시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지는 않습니까?
혹시 다급한 마음에 하나님과 흥정하려고 한 적은 없습니까?
혹시 하나님께 서원을 하고도 잊고 지키지 않는 것은 없습니까?
 
오늘 하루, 한 해가 가기 전에 하나님께 약속하고 지키지 못한 것은 없는지,
이웃과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은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약속을 지킴으로
새해에 하나님의 복이 흘러넘치는 길을 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알림>
교회 홈페이지가 utahchurch.org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금요 경배와 찬양 예배가 없습니다.
 
토요 아침기도회는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송구영신예배가 있습니다.
9시부터 떡국을 먹고 윷놀이를 한 후 11:30분부터 예배를 시작합니다.
2011년 새해 첫 예물도 드립니다.  기쁨으로 정성껏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1월1일이 주일이기에 신년예배를 드립니다.
성찬식도 있습니다.  예식에 참예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몸과 마음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한 주간을 기도로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결단과 새로운 소망과 기대로 새해를 맞기를 기도합니다.
 
--
주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늘 소망이 있는,
 

                                        김철홍 목사
                                        유타대학촌교회
                                        Utah Campus Community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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